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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주식] 어디로 가는 것인가...티웨이항공
    주식 이야기 2021. 7. 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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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주식이 코로나와 연관되어 분석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지만... 이번 주식은 특히나 코로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주식이라 어쩔 수가 없다.

    오늘의 주식은 티웨이항공이다.


    티웨이항공(한국, 티커: 091810)

    티웨이항공(한국, 티커: 091810)

    티웨이항공은 국내 대표적인 LCC(Low Cost Carrier 저가항공사) 회사 중 하나이다.
    *반대말은 HCC(High Cost Carrier)가 아닌 FSC(Full Service Carrier) 임을 알아두자.
    항공업의 경우 별 다른 사업 구조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으니 생략하도록 하겠다.

    대한항공과 달리 타 항공사는 화물 부문의 매출이 0에 수렴하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한 여행금지 타격을 직격으로 받아버렸고 이에 심각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티웨이항공 21년도 1분기 매출 및 수익성 from IR 자료>

    티웨이항공 21년도 1분기 매출 및 수익성 from IR 자료

    해당 자료에서 보다시피 전년도 1분기 대비 매출액은 76프로 감소, 적자는 1.9배 늘어난 449억에 달한다.
    매출액이 353억 인 것과 비교하면 매출액보다 더 훨씬 큰 금액의 적자를 보고 있으며 시가총액 4,000억 정도의 회사가 시총의 10%를 한 분기만에 적자 본 것이다.
    실로 심각한 재무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회사의 공격력이라고 할 수 있다면 뚜드려 맞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회사의 방어력 혹은 체력(맷집이 더 합당할지도 모르겠다.)이라 할 수 있는 자산 및 현금흐름을 들여다 보자.
    <티웨이항공 21년 1분기 자산 status from IR 자료>

    티웨이항공 21년 1분기 자산 status from IR 자료

    보다시피 18년도 대비 자본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부채 또한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19년에서 20년도 사이 부채 증가가 잠시 주춤하는데 이는 유상증자를 통한 일시적인 착시이다.

    위의 표에서 보다시피 티웨이항공의 자본은 꾸준하게 줄어들고 있으며 조만간 자본잠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티웨이항공의 적자가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며 코로나 백신과 함께 여행이 재개될 것이고 이와 동시에 주가는 금세 재자리를 넘어 떡상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에 매우 동의하는 바이다.

    "여행 수요는 지연이 있을 뿐이지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격언이 있으며 사실 주변만 보더라도 혹은 필자 본인도 코로나가 끝난다면 코로나 이전보다 50%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해외여행을 갈 의향이 있다.

    현재 해운처럼 비행기 제조에도 어느 정도 시일이 필요하기에 폭발적인 여행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여 비행기 삯이 천정부지로 오를 것은 누가 봐도 보이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항공업의 재무는 순식간에 개선될 것이다.

    특히나 티웨이 항공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보고 공격적인 비행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래와 같이 운영 비행기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항공기 운영 및 국내 M/S from 21년 1분기 IR 자료>

    티웨이항공 항공기 운영 및 국내 M/S from 21년 1분기 IR 자료

    코로나 시국의 운항 횟수, 공급 등의 수치는 크게 중요치 않다고 본다.
    다만, 코로나가 종료되었을 경우 탄력적인 공급을 하기 위해서는 운용 가능한 비행기 확보가 관건인데, 보다시피 티웨이는 꾸준히 운용 항공기 대수를 늘리고 있으며 기사에서 보다시피 중장거리 노선 비행이 가능한 항공기 또한 도입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중대형 항공기 도입>

    티웨이항공 중대형 항공기 도입


    필자는 해당 뉴스가 단순 비행기 도입이지만 훨씬 큰 시사점을 준다고 보고 있다.
    LCC 업계의 타 항공사들의 경우 이미 있는 비행기를 처분하고 반납하여 어떻게든 재무 개선을 하고 있으나 이는 당장에는 유리하겠으나 향후 예상되는 엄청난 여행 성수기에 분명히 큰 제약이 될 것이다.
    재무적인 관점으로만 회사를 운영하려면 CEO, 기획 팀 등 의사결정을 하는 기구는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경제 상황을 미리 내다보고 현재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도전적으로 가는 회사에게만 이후 큰 과실이 있는 법인데 티웨이항공의 중대형기 도입은 매우 미래지향적이며 공격적이다.

    물론 현재의 재무상태를 보면 당장이라도 파산할 수 있을 것 같고 만약 코로나가 지속된다면 정말로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현시점에서의 중대형기 도입은 보는 관점에 따라 도박 혹은 공격적인 투자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이긴 하지만 몇십 년간 적자를 버티며 꾸준히 도전적인 의사 결정한 결과가 현재의 삼성전자 실적을 만들었다.

    비행기 추가 도입을 통해 티웨이항공 경영진의 성향을 엿볼 수 있었으며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라고 평가할 수 있었다.
    티웨이 항공의 항공기 도입 또한 코로나 종료 후 빛이 되어 돌아올 것이며 현재 LCC 3위로 평가되고 있으나 이번 위기를 기회로 2위 혹은 1위로 도약하리라 예상한다.

    현재 시가총액은 4,000억 원 수준이나 코로나 이후 엄청난 여행 수요와 선제적 중대형기 도입으로 인한 효과를 감안했을 경우 매출은 연간 1조 원 대 회복은 쉬워 보이며 최대 2조 원 턱끝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이 경우 시가 총액은 1조 5천억 수준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최대 4배까지도 볼 수 있는 종목이지만 선뜻 매수를 추천하기에는 리스크 또한 매우 크다.
    그렇기에 3,500원 구간부터 분할 매수할 의향이 있으나 비중은 전체 투자 금액의 10% under로 제한한다.
    매우 risky 한 투자(필자는 굉장히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가지고 있으므로...)로 보며 소소하게 투자하여 가지고 싶던 물건(아이폰 13... 가지고 싶다.. 티웨이가 망하면 현재 핸드폰을 1년 더 쓰도록 한다...)을 사는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

    Why yes?

    1. 코로나 이후 폭발적인 여행 수요 예상.
    2. 경영진의 선구안 및 공격적인 투자.
    3. 타 항공사 대비 저렴한 시가 총액.

    Why not?

    1.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
    2. 재무 리스크로 인한 파산 가능성.
    3. 항공업 특유의 구조.

    4. 연속적인 유상증자

    장점들을 많이 나열하였지만 코로나는 우리가 무뎌져서 그렇지 연일 1,000명대를 기록하며 사실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공격적으로 비행기를 투입하였는데 코로나가 지속된다면 정말로 파산할 수 있다.
    코로나 완전 종식까지 여행이 금지된다면 티웨이는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필자는 코로나는 종식하지 않을 것이며 백신을 통하여 치명률을 감기, 독감 수준으로 끌어내려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신종 바이러스의 경우 치명률을 대가로 전염력이 향상되는데 실제로 변이를 거듭할수록 치명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영국의 경우 높은 백신 접종률을 베이스로 전면적 공존을 시도하고 있다.

    고맙게도 영국의 실험을 통하여 우리는 비교적 안전하게 봉쇄 or 공존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며 필자는 백신을 통한 공존을 택하게 될 것에 무게를 둔다.

    그렇다면 여행 또한 생각보다 이른 시일(올해 하반기) 내에 재개될 것을 예상한다.

    가장 걸리는 것은 항공업 특유의 구조이다.
    농업과 항공업은 절대로 큰 이익을 볼 수 없는 구조라고 생각한다.
    농업과 항공업은 매우 다르지만 비슷한 양상을 띤다.
    예를 들어 한 해 감자가 대풍년을 맞이하여 생산량이 2배가 되더라도 모든 농가의 수확량 증가로 가격이 폭락하여 큰돈을 벌 수는 없다.
    흉년의 경우도 수확량은 감소하나 가격은 급등하여 생각보다 적자가 심하지 않다.
    항공업계의 경우도 경제 호황의 경우 유가가 상승하여 변동비 증가로 인하여 큰 이익을 내기 어려우며 불황의 경우 유가가 하락하여 적자 폭 또한 감소하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경우이며 향후 예상되는 여행 수요는 가능한 항공기 공급의 훨씬 초과할 것이기에 변동비 증가폭과는 차원이 다른 비행기 표 값의 상승으로 큰 이익을 보게 될 것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항공기 업계는 주기적인 Up, Down Cycle을 겪고 이 과정 중에 엄청난 이익을 보기는 어렵다는 점으로 좋은 투자처로 보기는 어렵다.

     

    또한, 아래 자료에서만 보더라도 연속적으로 유상증자로 인하여 주가는 희석되고 있고 신규 투자가 아닌 버티기를 위한 유상증자로 파산 직전의 회사들이 보여주는 모습이기에 굉장히 리스크가 크다.

     

    <티웨이항공 유상증자 리스트 from IR 자료>

    티웨이항공 유상증자 리스트 from IR 자료


    크게 관심 있게 보지는 않고 가끔 생각날 때 보고 자투리 투자금만 투입하거나 그냥 잊어버릴만한 종목이다.

    <본 게시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이며 아무런 전문성이 없습니다. 또한 모든 투자는 개인의 선택이며 이에 대한 책임도, 과실도 선택의 주체가 감당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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