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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주식] 몰락한 배당 명가 AT&T
    주식 이야기 2021. 7. 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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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주식] 몰락한 배당 명가 AT&T


    전 게시글에서 꾸준한 월배당으로 유명한 리얼티 인컴
    (참조: 미국 배당 귀족 리얼티인컴)에 대해서 글을 썼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동안 배당으로 유명했던 AT&T가 생각날 수 밖에 없다.
    리얼티인컴이 전통적인 배당 귀족이라면 AT&T는 몰락한 배당 가문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AT&T (미국, 티커: T)

    네이버 주식 창의 가장 큰 문제는 작년 배당을 기준으로 계산해주는 배당 수익율이지 않나 싶다.
    개별 종목에 대해서 공부하기 귀찮고 배당이 수시로 변할 수 있고(심지어 0이 될 수도 있다) 매년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투자자들은(생각보다 꽤 많은 투자자들이 이에 해당된다) 네이버 증권 검색만을 토대로 어머!! 유명한 배당 명가 AT&T가 7%대 배당을 하네?? 게다가 주가가 엄청 저렴하잖아!! 하고 잔뜩 매수하기가 쉽다.

    하지만 필자가 좋아하는 명언 "모든 가격에는 이유가 있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면 왜?? 이토록 좋은 주식이 왜이리 낮은 가격일까?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먼저 AT&T는 무슨 회사일까?

    쉽게 말해서 미국의 KT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에 SKT,KT,LGU가 있든 미국에도 여러 통신사가 존재한다.
    이 중에서 Verizon은 1등 통신회사로 SKT이라 비유할 수 있다면 AT&T는 통신에서는 2등, 위성방송에서는 1위를 달리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아니 있었다....

    <2020년도 Financial report>

    위와 같이 수익구조를 보면 크게 통신업, 위성방송, 미디어 컨텐츠 정도로 볼 수 있다.
    사실 단순 통신회사라고 보기에는 여러 미디어 컨텐츠 관련 사업을 하고 있긴 하다.(우리 손흥민 선수의 소속 리그인 EPL 중계권 또한 AT&T의 소유이다.)

    2020년까지 AT&T는 무려 35년의 기간동안 배당을 분기별로 지급하여 왔고 배당금 또한 증가해왔다.
    휴대폰의 보급과 3G,4G의 보급은 통신가입자 수의 증가뿐만 아니라 인당 매출액의 증가를 가져왔으니 기본 인프라만 깔아두면 자고 일어나면 더 많은 돈이 벌리는 시기와 함께 안정적으로 성장해왔다.

    오죽하면 미국에서는 해당 종목의 배당금으로 은퇴 후 생활하는 "AT&T 할아버지"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안정적이고 좋은 투자처였다.

    <AT&T 배당 History>


    막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고배당을 지속해왔고, 지속적으로 쌓여가는 현금으로 여러 미디어 업체를 인수하여 시너지를 발휘하던 AT&T는 2021년을 마지막으로 그 역사를 마무리했다.

    통신업의 특성상 더 이상의 드라마틱한 발전은 어렵기에 모든 통신 회사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
    특히나 AT&T의 경우 통신업의 정체, 케이블 가입자의 감소, 코로나로 인한 스포츠 경기 중계 타격으로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했고 우리가 즐겨보는 OTT(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Wav..e...를 여기 껴줘도 될까?!) 시장에 진출할 것을 선언한다.

    그동안 쌓은 막대한 자금과 풍부한 컨텐츠를 바탕으로 HBO Max를 런칭하였고 넷플릭스처럼 화려한 OTT 제국을 건설하고자 하였으나!!!

    <HBO Max 관련 기사>

    조금만 검색해보아도 저런 기사들이 많이 보인다.....2025년까지 1억2천~1억5천만 구독자를 노린다???
    이미 Netflix는 20년도 말 기준으로 2억 4천만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였다.....

    야심찬 계획이기는 하나 HBO Max가 그다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 않음을 단편적으로 볼 수 있는 예이다.

    이로써 판단할 수 있는 것은 AT&T의 신성장 동력은 그닥 성공적이지 못하다 -> 향후 배당금의 성장은 어렵다.
    역시나 최근 AT&T는 미디어 사업부문을 분할하기로 발표하였다.

    더더욱 AT&T의 성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비즈니스만 유지한다해도 사실 7%대의 배당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그동안 무리한 투자로 인한 채무와 본업의 악화로 현금흐름은 꾸준히 악화했고, 과연 현재의 배당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역시나 AT&T는 화려한 배당의 역사를 뒤로하고 무려 절반에 가까운 배당컷을 선언했다.

    현재의 배당 수준 유지도 불가하다.

    Why yes?

    1. ......

    Why not?

    1. 미래 먹거리의 부재.
    2. 현재의 배당 수준 유지 불가.
    3. 불량한 부채 수준.
    4. ~~.

    아무리 생각해봐도 AT&T를 매수하여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려우며 매수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이 세상 모든 경제적 단어를 넣어도 적합할 것 같다.
    미래 성장성은 분사되어 직접적인 투자가 아니며 배당을 노린다면 차라리 본업에 집중하고 있고 우수한 재무를 보이고 있는 Verizon을 매수하는 것이 옳다.
    이제는 쳐다 볼 필요 없는 종목이다.

    재무제표와 배당률은 과거일뿐 미래가 아니니 속지말자!
    또한 회사의 펀더멘탈 혹은 비즈니스 구조가 변하였다면 과감하게 털어내자, 아무리 좋은 방향이더라도 단기적으로 하락하기 쉽고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현재의 구조에 문제가 있거나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본 게시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이며 아무런 전문성이 없습니다. 또한 모든 투자는 개인의 선택이며 이에 대한 책임도, 과실도 선택의 주체가 감당하는 것입니다.>

    연관글: [해외주식] 미국 배당 귀족 리얼티인컴 (Realty In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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